마음속의 혼란…

July 4th, 2008

돌아오는 길에 저의 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 주었습니다. 

이 촛불 집회에 임하는 마음 가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나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의 관점 및 전체 그림의 이해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더불어 사람들이 참여하게 된 동기 - 매일 매일 

참여하는 사람의 실제 동기, 참여 하지 않는 사람들의

실제 동기 등등에 대한 고민입니다. 

심하게 고민을 하게 되네요..

 

집회에 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참여는 하되 참여하면서 이런 저런

깊은 고민을 하고 집회에 관한 글을 다시 시작 해야겠습니다.

당분간은 집회에 대한 글을 줄이고 제 수준에 맞는

글로만 진행 해야 겠습니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한 후 내놓는

생각의 결과가 백개 천개의 글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I want to believe.

 

촛불.. 난세영웅은 없다.

July 4th, 2008

안그래도 이번 우리 08 전국민 항쟁이 발생하기 이전에 혁명가에 대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책 서너권만 봤습니다. … (꺅!) 완전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가 될 수 있습니다.

자 저의 짧은 이해도가 배경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일단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몇가지 상황이 필요합니다. 제일 먼저 부조리한 사회를 연출 시켜주는 구조적인 갈등이 있어야 합니다. 그 갈등이 독재자가 되었던 부패된 정치 세력들이던간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어 그 현상이 민중에게 까지 내려옵니다.

더불어 민중은 이 부조리한 상황을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들은 교육 수준이 매우 낮으며, 자신의 낮은 생활 환경이 마치 자기가 갈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인 것처럼 밖에 느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정직한 언론, 양심이 있는 학자로 부터의 길이 끊긴 사회적 상황이 연출 되어 있습니다.
학자, 교육, 책은 국민 혹은 시민의 인식을 위로 끌어 올려주는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직한 언론은 시민과 외부와의 소통의 역할을 합니다.

자 이렇게 앞뒤, 위 아래가 꽉 막힌 상황이 만들어 졌을 때, 일반적으로 난세 영웅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난세 영웅은 자신의 힘으로, 사람들을 지금 현재 low level에서 higher level로 올려 줍니다. 이 올려준다는 행위가 주로 신념의 확산으로부터 나옵니다. 사실 이 신념의 옳고 그름은 당시에는 판단 할 수 없습니다. 이 확산은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생성하여 움직이게 만듭니다. 여기서 운동 혹은 혁명이 일어납니다.

자. 그럼 우리를 돌아보죠.

대한민국은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공통된 잣대를 제시할 수 있는 만큼 시민의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든 학자가 다행히도 양심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눈물나게 싸우시는 분 많으시죠. 양심있는 고전적인 신문, 그리고 온라인 신문들이 세상을 연결시켜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자연스러운 크고 작은 대화의 허브가 생성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시다시피, 개인 방송, 아고라, 게시판, 블로그, 동영상과 사진 공유 등등입니다.

미친소로 인해서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는 세력들이 만드는 부조리함을 사람들이 직접 깨우쳤습니다. 부조리함이 어떤 것인지 모두가 토론을 하고 공유 했기 때문에 건너 뜁니다. 위에서 말한 지금의 우리의 저런 사회 구조로 인해 어떤 혁명가(단체) 혹은 운동가(단체)가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나올 수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어 스스로 상향 평준화를 지속적으로 시켜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당이, 사회 단체가 난세 영웅을 자처하고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들도 네트워크 구성원의 일부로서 끌어주고 끌어 올려지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난세 영웅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난세 영웅입니다.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의 말씀 “질기게”가 어떤 선견지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의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질기게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이 마음을 치는 말마따나 모든 운동 및 혁명에는 단 한가지 필수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끈기’ 입니다.

김인국 신부의 말씀…

July 3rd, 2008

김인국 신부는 이날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여러분 왜 이리 늦게 오셨어요? 소통과 화해를 위한 이 광장을 빼앗길까봐 저희 사제단은 천막을 치고 이 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분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시민들의 환호와 지지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한겨레 기사 중-

CJD와 다음에 관한 얕은 생각

July 3rd, 2008

일반적으로 흥행 사업(?)은 싸움에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잘된 영화를 본다면, 주인공의 극중 캐릭터에 나를 주입 시키고 그 주인공을 억압하는 반대 캐릭터의 폭력에 갈등하는 주인공에 아파하고 그 주인공이 결국 모든 갈등을 이겨내는 절정의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아시다시피, 관객이 흥분을 하기 위해서는 선/악이 공존을 해야만 하는 것이죠.

그럼 제가 무슨 말을 드릴지 다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에게는 이제 너무 정의로운 정의의 사도만이 존재합니다. 다음이라는 ‘판’안에 정의와 부조리가 공존을 해야만 우리 모두가 분노를 가득 채워 그 판안에서 벌어지는 anti-character에 대항하여 더 똘똘 뭉치게 됩니다.

조중동이 빠지게 되면 다음이라는 판은 너무나 정의로운 판이 됩니다.
너무나 재미가 없어집니다. 

게다가 우리를 똘똘 뭉치게 만든 것은 저 거대한 부조리입니다. 그 부조리 때문에 우리, 국민이 갖는 소소한 문제점은 일단 접어두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평화롭고 정의로운 판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소소한 갈등이 불거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잠정적으로 참 큰 문제입니다. 우리 대의를 잊어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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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아주 많이 억지구요… (말 만드느라 힘들었습니다. ㅎㅎㅎ)

CJD가 빠지게 되면서 여러 사람들이 많은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CJD에게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플러스는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음의 입장에서는 이 시국에 anti-character에 해당하는 검색 쿼리를 아쉽게도 잃게 됩니다. 그리고 CJD가 제공하는 사회, 정치적 관점을 가리기 위한 문화 컨텐츠를 제공 받지 못합니다.  (사실 다음은 각 언론사별로 컨텐츠를 사오는 것이지만 뭐 CJD가 안판다고 한 것이죠.) 그리고 CJD에 동조하는 몇몇 경제지도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현재)CJ인터넷에서 만들었던 모 포털을 기억하시나요? 그 포털에서 뉴스가 화두라 판단하여 스포츠 신문 컨텐츠를 독점 계약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타격은 잠시, 다른 포털들은 결국 대안을 찾았으며, 스포츠지들이 돌아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CJD는 두가지를 잃게 될 것입니다. 다음을 통한 매체 채널을 잃게 되는 것이 첫번째 이고, 두번째는 그로인한 고립화 (마치 명바기 정부처럼)가 심화 되는 것이지요. 

금번 08 전국민 항쟁 (전 차라리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을 통해 매 주간 다음 뉴스 트래픽은 전체 포털을 합친 것(!!! 네이버를 뛰어넘어 그 이상으로!)보다 더 많습니다. 아마 우리가 질기게 항거할 수록 이런 트렌드는 지속 될 것으로 봅니다. 이 시점에서 CJD는 아주 중요한 채널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어떻게 ‘잘’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집권을 개인에게 넘기게 될 것입니다. 네이버 유저는 그렇다면, 정상 유저 / 비정상 유신 정권 유저로 나뉘게 되어 네이버에서 조차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봅니다. 

두번째로, 이미 CJD가 가진 사이트는 힘을 잃은 상태입니다. 포털에게 컨텐츠 채널권을 넘겨준 상태이며, 이미 디지털좃선 같은 경우 거의 붕괴 사태까지 갔다고 보면 무리는 아닙니다. 한 언론(언론이라 명하기도 민망한) 사이트의 전체 트래픽은 포털의 한 서비스보다 못합니다. 이 상태에서 CJD는 더욱 더 고립되게 됩니다. 

더불어 이제 포털에서의 화두는 더이상 뉴스가 아닙니다. 화두는 뉴스를 전달하는 사용자인 것입니다. 블로그가,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고, 카페와 게시판에서 그 뉴스를 이야기 합니다. 물론 소비적이고 자극적인 컨텐츠로서의 정치, 스포츠 뉴스는 지속 될 것이긴 합니다만 지금의 몇년간 급작스레 상승된 시민 의식, 네티즌 의식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대화’가 주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주 급진적인 방법으로 말이죠… 

다음에겐 아고라에서 벌어지는, 블로거 뉴스에서 벌어지는 매일 매일의 생생한 코멘트, 의견, 주장들을 다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상 다음에게는 절대 잃을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더더욱이 좋은 것은 여론이 이것을 더 반긴다는 것입니다. 

조작. 시민에 둘러쌓여 맞는 전경의 진실

June 30th, 2008

http://poisontongue.sisain.co.kr/entry/오늘-조중동-1면-사진의-진실

…그때 인상적인 한 부대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틈새로 빠져나와 진압을 시작한 부대인데, 그들은 도로를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지르며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그리고는 프레스센터 앞 쪽에 와서 원형으로 모여 웅크리고 방패로 자신들을 보호했다. 그들은 고립되기 위해 온 부대처럼 보였다.

냉정하게 봤을 때, 그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격앙된 시위대에 내놓은 ‘떡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약 6분간 진행된 폭력 때문에 그날 집회에 참여했던 10만명의 시민이 ‘폭도’로 매도되었고 조중동은 신문 1면에 실을 소중한 사진을 건졌다(이날 부상당한 전경의 부모들은 자녀를 ‘폭력의 제물’로 내놓은 어청수 청장에게 항의해야 할 것이다)…..

외곡된 진실의 실제.

사진은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점에 의해 왜곡된다.

그리고 피사체 마저 조작되었다!

진정 조작이 진실이라면 천벌을 받으리라.